극동대학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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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열일곱 시절, 손가락질받던 그때 누군가 내 맘을 알아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알바로 번 만원으로 친구들과 먹던 과자 한 봉지 그때는 그것이 전부였지이제 나는 사십 중반사회복지학과 새내기로 청소년 문제를 만나니 옛 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고,손가락질 대신 따뜻한 손길로 잔소리 대신 진심 어린 이해로 재촉 대신 기다림으로 방황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네은사님이 보여주신 그 가르침그 따뜻한 미소처럼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등대가 되어 주고비난보다 이해가 훈계보다 경청이 재촉보다 기다림이 필요했던그때의 나처럼 오늘도 방황하는우리들의 미래에게 내 이야기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반항은 성장의 다른 이름 아픔은 치유의 시작 기다림은 사랑의 모습 ..
2024.12.12 -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야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야."이 문장은 내 인생의 전환점에서 마주한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 2024년, 마흔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학 신입생이 되었다.나는 이 진리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선배의 권유로 시작된 대학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1학기 내내 적응하지 못했고, 2학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업무상 출장이 잦아지면서 학업을 포기하려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버거웠다.매일 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다. 담당 교수님께 연락을 해 학업 중단 의사를 전했을 때,교수님은 내게 특별한 제안을 하셨다. 이 과정을 졸업하면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건강가정사, 평생교육사 등 네 개의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