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2024. 12. 12. 10:25ㆍ삶이 담겨있는 시
열일곱 시절,
손가락질받던 그때
누군가 내 맘을 알아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알바로 번 만원으로
친구들과 먹던 과자 한 봉지
그때는 그것이 전부였지
이제 나는 사십 중반
사회복지학과 새내기로
청소년 문제를 만나니
옛 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고,
손가락질 대신 따뜻한 손길로
잔소리 대신 진심 어린 이해로
재촉 대신 기다림으로
방황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네
은사님이 보여주신 그 가르침
그 따뜻한 미소처럼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등대가 되어 주고
비난보다 이해가
훈계보다 경청이
재촉보다 기다림이 필요했던
그때의 나처럼
오늘도 방황하는
우리들의 미래에게
내 이야기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반항은 성장의 다른 이름
아픔은 치유의 시작
기다림은 사랑의 모습
이것은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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