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봄이 올 때까지
2024. 12. 13. 08:27ㆍ삶이 담겨있는 시
그때 너는 늘 웃었지
세상 시름 모르는 듯 밝게 웃던 네가
이제는 침묵 속에 숨어있네
친구란 이름으로 받은 배신이
네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
분노와 억울함에 잠 못 이룬 밤
거짓으로 둘러친 그들의 말들이
칼이 되어 네 가슴을 파고들 때
나는 말없이 네 어깨를 잡았네
하지만 네가 모르는 사이
너는 더 단단해지고,
불의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정직한 네 영혼이 더 빛나고 있어
매일 밤 흘린 눈물은
네 안의 불순물을 씻어내고
이 고통의 시간들은
더 빛나는 너를 만들어가고 있어
하늘이 큰 인재를 쓰려할 때
먼저 시련을 준다
그래서 나는 알아
이 시간이 너의 축복이 될 것을
언젠가 네가 웃을 날이 올 거야
지금의 아픔을 딛고
더 환한 미소를 지을 날이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기다릴게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
지금의 어둠은
네 인생의 새벽이야
곧 태양이 떠올라
따뜻한 빛으로 너를 비추리
네 봄이 올 때까지
조금만 더 견뎌내며
우리 함께 기다리자
네 인생의 가장 찬란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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