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7. 09:34ㆍ삶이 담겨있는 시
어머니의 구부정한 등이 보이던 새벽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반짝이던
알루미늄 캔 하나가
우리 집 저녁밥이 되던 날들
남들은 말을 하지
성공은 타고난다고
좋은 집안, 타고난 재능, 든든한 빽
하지만 나는 없었네
꿈조차 사치였던 그 시절
어머니의 까칠한 손등에
묻어있던 검은 먼지가
내 가슴을 파고드는 밤이면
이불속에서 사치를 부렸네
성공이라는 꿈으로
남의 날개를 빌려 날으려 했네
부끄러웠지만, 그것마저 감사했네
첫 사업을 시작하던 그날
떨리는 손으로 도장을 찍으며
어머니의 기도를 떠올렸네
쓰러지고 또 쓰러졌네
빚더미에 숨이 막히던 날들
직원들이 떠나던 순간
모든 것을 잃은 듯했네
포기하고 싶던 수많은 밤
창밖의 달빛도 차갑기만 했지만
어머니의 미소를 떠올리며
또 한번, 다시 한번
바닥을 딛고 일어섰네
그제서야 깨달았네
진정한 성공이란
화려한 날개가 아닌
자신의 상처로 만든 날개로
날아오르는 것임을
오늘도 누군가는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고
누군가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누군가는 실패의 벼랑 끝에서
다시 한번 꿈을 꾸네
당신도 알고 있나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힘들고
누군가는 노력한다는 것을
언젠가 빛나는 진주가 되리라는 것을
당신의 상처도
언젠가는 날개가 되리라
당신의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
내일의 희망이 되리라
그리고 그 희망으로
당신만의 하늘을 날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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