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걸음
2024. 12. 9. 09:40ㆍ삶이 담겨있는 시
책상 위 놓인 교과서가 무겁던 날
젊은 시절 놓쳐버린 꿈을 찾아
떨리는 마음으로 교정에 들어섰네
포기하려 했던 그 순간
육십 넘은 학우들의 열정이
내 안의 작은 불씨가 되어 타오르네
여러 길을 걸어온 나에게
대학은 새로운 꿈을 심어주었네
타일로 벽을 쌓아 요양원을 만들어
노년의 미소를 담고 싶네
교육의 불빛도 피우고 싶네
내가 걸어온 길을 나누어
청춘들의 등불이 되고 싶다네
건강한 가정을 배우며
'A형 가족'이란 책을 쓰네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더 깊은 사랑을 배워가네
꿈은 결코 도망가지 않는다네
제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
도망쳤던 건 항상 나였다네
2024년 겨울 아침
회사 블로그에 열정을 담고
인터넷 강의에 혼을 담으니
꿈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라고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이
새로운 시작이었음을
이제야 온몸으로 깨닫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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